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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A모씨 ‘유착의 늪’... 경선 앞둔 시흥시의 비정상적 풍경

시흥도시공사 이사(비상임)직 유지하며 ‘경선 직전’ 여론조사 강행
‘언론 중립’ 망각한 사적 카르텔의 여론 몰이 비난도

최근 시흥시장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벌어진 ‘시흥지역특정언론’의 여론조사 강행 사태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차갑다.

 

단순히 시기의 부적절함을 넘어, 조사를 주도한 시흥특정언론 A회장의 경력(전 시흥특정언론 대표)이 임병택 시장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특수 유착 관계’임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 임시장 상임선거대책본부장 경력자가 여론조사 주도?

 

독자투고에 따른 본지 확인 결과, 시흥도시공사 임원현황에 따르면 A씨는 현(現) 시흥특정언론 회장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동시에 현 비상임 이사직(2023~2026)을 수행하고 있다.

 

 

시흥도시공사는 시장의 복심으로 알려진 유병욱(전 임병택 시흥시장 정책보좌관/2018~2022)이 사장으로 있는 곳이다.

 

 

A씨의 경력은 임 시장의 임기와 궤를 같이한다.

 

2018년 임병택 후보 선거당시 A씨는 상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핵심적으로 활동 했으며,

당선 직후 시정인수위원회 자문위원장을 역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그는 시흥시가 만든 SPC인 시흥매화산단개발(주)의 비상무이사(2020년1월~2023년12월)를 역임하고, 2023년 6월부터 지금까지 시흥도시공사 비상임 이사를 지내며 공공 개발 사업 등에 깊숙이 관여해 왔다.

 

임시장 후보 상임선거대책본부장 출신이 사장이 임명한 공공기관의 이사(비상임)가 언론사 회장이라는 직함을 쓰고 시장의 경선 직전에 여론조사를 돌리는 행위 자체가 이미 공정성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 민주당 경기도당의 ‘중단 요청’ 무시

 

민주당 경기도당은 오는 13일과 14일 이틀동안 민주당 시흥시장 경선과 관련 조사예정인데  경선 직전의 이번 시흥특정언론 여론조사는 혼탁 선거를 부추길 수 있다며 지난 11일 해당 언론 측에 즉각적인 중단과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정 후보 캠프 단톡방에만 해당 조사 웹자보가 사전에 유포되는 등 공정성 시비가 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흥특정언론은 이를 비웃듯 4월 11일과 12일 조사를 강행하고 있다.

 

 

■ “도대체 무엇을 위한 조사입니까?”

 

시흥 시민 B씨는 투고를 통해 “웹자보를 공지한 사람이 시흥특정언론 전 대표이자 특정 후보의 자문위원장을 맡았던 인물이라는 것은 지역에서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도당까지 나서서 말렸는데 왜 멈추지 않는 것입니까. 이는 시민의 판단을 흐리고 여론을 호도하려는 명백한 개입입니다.”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변명이 아니라 책임 있는 중단입니다.” 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과 관련, 시흥특정언론 홈페이지 여론조사 미게재 여부, 여론조사 기관, 조사방법, 표본수, 표본추출방법, 가중값 산출 등과 관련 시흥특정언론 발행인/편집인에게 전화와 메세지를 통해 연락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으며 의견을 제시할 경우 그 진위여부를 취재해 보도할 방침이다.

 

한편, 시흥특정언론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발행인/편집인은 A모씨로 A회장의 자제가 맡아 운영중에 있다.

 

# 투고 내용 전문

 

시흥시장 경선을 지켜보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경선투표가 2026년 4월 13~14일, 전화 ARS투표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경선 직전인 4월 11일과 12일, 시흥특정언론에서 시흥시장 선거 여론조사 홍보 웹자보가 4월 10일 특정 후보 캠프 카카오톡방에 올라왔습니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경기도당이 이미 4월 10일 이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직접 중단과 자제를 요청했다는 점입니다. 경기도당은 같은 날 시흥특정언론 측에 전화해, 경선 직전 여론조사가 당내 경선에 혼선과 노이즈를 일으킬 수 있으니 4월 13일과 14일 경선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또 같은 4월 10일 특정 후보 캠프 측에도 전화해 해당 여론조사 웹자보를 더 이상 홍보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럼에도 4월 12일 현재 실제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단순히 시기상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역사회에서는 오래전부터 시흥특정언론사 이전 대표와 특정 후보 사이의 특수관계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 웹자보를 공지한 사람이 시흥특정언론 전 대표였고, 특정후보의 초선때 자문위원장을 맡는 등 사실상 특정 후보 측 선대본부장처럼 움직인다는 말이 지역에서 공공연하게 나올 정도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당까지 직접 나서 자제를 요청했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도 이를 강행하는 것은 공정한 경선을 해치는 행위라는 의심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당원과 시민이 바라는 것은 오직 공정한 경선인데, 경선 직전 여론조사를 밀어붙이는 방식은 시민의 판단을 흐리고 여론을 호도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미 공정성을 의심받고 있어 중단 요청까지 나온 사안인데, 이를 무시한 채 강행하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위한 조사입니까. 왜 하필 경선 직전입니까. 왜 이런 우려를 받고도 멈추지 않는 것입니까. 시민들의 우려를 흘려듣지 마십시오.

지금 필요한 것은 변명이 아니라 책임 있는 중단입니다. 시흥특정언론은 경선이 끝날 때까지 해당 여론조사를 즉시 중단하거나, 최소한 결과 공표를 보류해야 합니다. 관련된 모든 주체들 역시 더 이상 이 사안을 경선에 활용하려는 시도를 즉시 멈춰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청합니다.<2026.04.12.>

 

*이 기사는 ‘시민의 판단을 흐리고 여론을 호도, 공정성 우려’라며 주장한 독자의 투고 내용을 중심으로 몇가지 팩트 체크 후 보도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서해일보 관리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