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채 통과 호소인’ 임병택 시흥시장 - 아직도 코로나 시국으로 착각? (6)
시흥시가 지방채 2,000억 원을 발행하겠다며 시흥시의회에 A4용지 2장으로 부실 작성된 동의안을 제출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시흥시장이 본회의 전날 시의원들에게 A4용지 2장(이하 A42) 분량의 비대면 편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 시장의 소통방식이 편협하다는 평가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3일 시흥시의회 제31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송미희 의장이 ‘지방채 발행 동의안’과 관련 토론하는 과정에서 처음 밝혀졌다. ‘존경하는 ***의원님께’로 시작하는 임시장의 비대면 편지는 “지방채 발행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시흥시와 의회는 시흥발전과 시민행복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 공동의 목표를 위한 의원의 혜안과 결단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임시장은 또 “시의회와 계속해서 협의·논의하고 한 분 한분 찾아뵙지 못하고 이렇게 글로 말씀드리며 앞으로도 시의회와 함께 시흥시 성장을 이끌어가길 바라며 존경하는 의원님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지방채 통과 호소의 글을 마무리 했다. 그러나 임시장의 A42 비대면 편지는 오히려 의원들의 심기(?)를 후벼 팠다. 이율배반적인 시장의 양면성에 모욕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협치!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