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인천공장), 셧 다운에 이어 전사원 희망퇴직

  • 등록 2025.03.27 18: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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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저가 철강 공급과잉
노조 파업 등 내홍 겹쳐

현대제철 인천공장의 전체 생산라인을 전면적으로 멈춰 세우는 셧다운과 함께 전 직원들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현대제철의 이같은 결정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발 공급 과잉, 국내 건설경기 감소에 따른 수요 둔화 등의 악재가 겹쳐 경영이 극도로 어려워져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현대제철은 다음 달부터 1개월 간 철근공장의 전체 생산라인을 세워 봉형강 시장을 안정화하고 적자 누적 상황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인천공장에서 철근과 형강을 생산한다. 이 중 철근과 형강의 연간 생산 캐파는 각각 150만톤과 200만톤이다. 회사는 4월 한 달간 인천공항 철근공장 생산을 멈춘 뒤, 시장의 공급 과잉이 완화할 때까지 감산 조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철강업계가 자구책으로 주요 제강사 들의 출하·생산 조정 조치에도 불구하고 철근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하락과 저가 출혈 경쟁이 지속, 현대제철의 감산결정에 이어 다른 제강사들도 추가 감산 압박 받고 있는 상황이다.

 

  2022년 2023년 2024년
매      출 27조3,406억원 25조9,148억원 23조2,261억원
영업이익 1조6,165억원 7,983억원 3,144억원

#현대제철 실적 추이 <금감원 전자공시 시스템>

 

셧다운과 함께 노조 파업 등으로 내홍을 겪은 현대제철은 경영 효율화를 위해 만 50세(1975년생)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의 창사이래 처음으로 셧다운과 전사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이유는 과잉공급과 저가경쟁에서의 탈출과 지속적인 노조파업과 임금 인상 요구 등으로 인해 붉어진 인건비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제강업계에서 이같은 노조 리스크와 수익성 악화 등의 국내 경영환경이 현대제철의 글로벌 진출계획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와함께 현대제철은 중국발 공급과잉, 국내 수요 둔화속에 비상경영 체계에 들어가 지역 경제가 주목하고 있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인천 철강 산업의 중심인 현대제철이 최근 노조화의 갈등을 포함해 여러 면에서 앞날이 어두워지고 있다.”며 “중국산 덤핑과 국내건설경기 침체 속에서 현대의 정책 대응을 자세히 지켜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임단협 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성과급 등을 놓고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 측의 요구는 '그룹 내 최고 수준'으로, 회사측은 협상안으로 기본급 450%에 정액 1,000만원 성과급 지급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현대차는 2024년 임단협에서 기본급 500%에 정액 1800만원, 주식 25주의 성과급안에 합의했다. 현대제철이 제시한 안보다 최소 1,470만원 많은 금액이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노조 파업으로 냉연 부문에서 27만톤의 생산 손실로 약 254억원의 손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해일보 전종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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