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일보 기자 | 경계선 지능아동들의 '천천히 그리는 나의 이야기' 자화상 그림 전시회가 10월 11일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느린학습자 아동들이 자신의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그들의 개성과 창의성을 세상에 알리는 자리다.
오프닝 행사에는 느린학습자 아동들이 직접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고,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지역의 아동복지 전문가들의 인사와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도 함께 참여해 그들의 노력과 성과를 축하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느린학습자 아이들과 그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이 협력해 그린 자화상 192점과 친구들과 협동해 소통의 가치를 배우며 함께 한 단체작품 40점을 전시했다. 전시된 작품들은 각자의 개성과 창의성을 돋보이며 관객들에게 영감을 전달했다.
장진경 지역아동센터 대전지원단장은 '전시회를 통해 느린학습자 아동들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많은 분들이 방문해 아동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응원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천천히 그리는 나의이야기' 전시회는 10월 11일부터 10월 17일까지 대전도시재생센터 신구지하상가 연결통로 전시공간에서 열린다.
'나답게 크는 아이 지원사업'은 복권위원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지역아동센터 느린학습자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인지,학습능력 강화 프로그램과 정서,사회적응력 향상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느린학습자란 경계선지능(지능지수 70~85 사이) 아동뿐만 아니라 인지, 사회적 환경과 같은 다양한 요인으로 학습, 사회적응, 대인관계 등에 복합적인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경우를 포함한다. 지역아동센터 대전지원단은 지난 2021년부터 대전시 내 40개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본 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