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시흥도시공사(사장 정동선)가 X에게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관련 정책제안’ 제출한 것과 관련, X는 시흥시(시장 임병택)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시흥시는 동(洞) 행정기관을 제외한 모든 행정조직(공무원)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관련 정책제안’ 문서를 보내고 정책 발굴하여 제출해 줄 것을 요구, 취합한 것으로 드러나 '제22대 총선' 선거개입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시흥시는 지난 2월 15일, 시흥시장 명의로 시흥도시공사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관련 정책제안’을 제출해 달라는 문서(전자)를 보낸 것으로 확인했다.
시흥도시공사는 이 문서를 하루 뒤인 16일 접수, 11일이 지난 27일 시흥도시공사사장 이름으로 문서(전자)를 시흥시장에게 전송했다.<관련기사, 2024년 6월 10일 '시흥도시공사-22대총선 선거개입 '파문'>
시흥시는 또 내부 인트라망을 통해 동(洞) 행정기관 근무자를 제외한 모든 공무원들에게 ‘제22대 총선’ 관련 정책제안을 하도록 요구하고 수집된 모든 제안들을 취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시흥시는 제출받은 총선용 정책제안을 분야별로 선별·분석하여 ①현재 진행중인 정책 ②예산 투입 여부 ③추진 계획(입안) 중인 정책 ④실효성 ⑤시기성 등을 검토, 최종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시흥시는 채증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관련 정책제안’ 내용에 대해서는 ‘비공개’로 일관하고 있어 ‘관권 선거개입’이란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대해 시흥시 관계자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관련 정책제안‘ 전자문서를 시흥시 모든 부서와 시흥도시공사에 보내 채집한 것은 사실이나 총선에 출마하는 특정 후보를 대상으로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도시공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관련 정책제안’과 관련 ‘비공개’ 문서로 분류되어 공개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공사 내부 문건과 관련 ‘공개’로 분류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흥시의 ‘비공개’ 원칙과 괘를 같이해 의혹은 점점 불어나고 있다.
서해일보 전종학 기자 |